아토피 피부염 알아보기
아토피 피부염은 가렵고 건조한 습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되풀이하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고 자극 물질이 잘 들어옵니다. 영아기에는 볼·이마·두피와 팔다리 바깥쪽에, 걷기 시작한 뒤와 학령기에는 팔꿈치 안쪽·무릎 뒤처럼 접히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가려움 때문에 긁고, 긁어서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핵심입니다. 많은 아이가 자라면서 좋아지지만, 증상이 심할수록 식품 알레르기나 천식·알레르기 비염이 함께 생기기 쉬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계획은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서 받습니다.
매일 하는 기본 관리
- 보습제는 하루 2번 이상, 넉넉히 바릅니다. 좋아진 뒤에도 보습은 계속합니다.
-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합니다.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필요한 곳에만 쓰고, 문지르지 않습니다.
- 목욕 뒤에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닦고 피부가 마르기 전에 바로 보습제를 바릅니다.
- 면처럼 부드럽고 땀이 잘 흡수되는 옷을 입히고, 너무 덥게 입히지 않습니다.
- 손톱을 짧게 깎아 긁어서 생기는 상처를 줄입니다.
- 염증이 있을 때 쓰는 바르는 약(스테로이드 연고 등)은 의사가 정한 부위·횟수·기간대로 씁니다. 겁이 나서 너무 적게 쓰거나 임의로 끊으면 오히려 오래갑니다.
- 특정 음식을 끊는 식이 제한은 의사와 상의 없이 하지 않습니다.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
영유아에게 흔한 원인은 달걀, 우유, 밀, 땅콩, 견과류, 콩, 생선, 갑각류 등입니다. 대개 먹은 뒤 몇 분에서 2시간 안에 두드러기, 입술·눈 주위 부기, 구토,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모두 알레르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먹고 문제가 없던 음식이면 검사 결과만으로 끊지 않습니다. 의사가 먹었을 때의 증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보고, 필요하면 병원에서 조금씩 먹여 보는 경구유발시험으로 확인합니다. 우유·달걀 알레르기는 자라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땅콩·견과류는 오래가는 편이라 정기적으로 재평가를 받습니다.
새 음식을 시작하는 순서와 알레르기 예방은 이유식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 진단받은 뒤에는 포장 식품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확인하고, 어린이집·학교에 알레르기 내용과 대처 방법을 서면으로 알려 둡니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모기 물린 것처럼 붉게 부풀어 오르는 가려운 발진으로, 몇 시간 안에 자리를 옮겨 가며 생겼다 없어집니다.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두드러기는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 뒤에 흔하고, 음식·약·벌레 물림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원인을 못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숨쉬기·삼키기가 편하고 아이가 잘 놀면 가려움을 덜어 주며 지켜볼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해 주고 긁지 않게 합니다. 가려움을 줄이는 약은 의사·약사와 상의해 아이 나이와 체중에 맞는 것을 씁니다. 새로 먹은 음식이나 약이 있었다면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 때 알립니다. 두드러기가 6주 넘게 반복되면 만성 두드러기일 수 있어 진료를 받습니다.
아나필락시스 — 바로 119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이 온몸에 빠르게 퍼지는 응급 상황입니다. 피부 증상 없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아래 신호 중 하나라도 있으면 지켜보지 말고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 숨쉬기 힘들어함, 쌕쌕거림, 계속되는 기침
- 목이 조인다고 하거나 목소리가 쉬고, 삼키기 힘들어함
- 혀·입술·얼굴이 빠르게 부어오름
- 반복해서 토하거나 심한 복통
- 얼굴이 창백해지고 축 늘어지거나 의식이 흐려짐
- 알레르기 음식을 먹은 뒤 두드러기와 함께 위 증상이 하나라도 생김
생활 속 준비
- 알레르기가 진단되면 피해야 할 음식, 증상별 대처, 비상 연락처를 적은 '알레르기 대처 계획'을 의사와 함께 만듭니다.
- 어린이집·유치원·학교, 조부모 등 아이를 돌보는 사람 모두와 계획을 공유합니다.
- 외식·여행 때는 재료를 물어보고,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늘 챙깁니다.
- 증상 사진과 먹은 음식, 시간을 기록해 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아이가 크면 스스로 '이건 못 먹어요'라고 말하고 도움을 청하는 연습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테로이드 연고를 계속 써도 괜찮나요?
의사가 정한 세기와 부위, 기간대로 쓰면 효과가 좋고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처방됩니다. 걱정되는 점은 진료 때 물어보고, 임의로 끊거나 다른 사람 약을 쓰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다 끊어야 하나요?
검사 양성만으로 알레르기라고 하지 않습니다. 평소 먹고 문제가 없던 음식이면 의사와 상의하기 전에 끊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병원에서 경구유발시험으로 확인합니다.
아토피 때문에 엄마가 먹는 음식을 가려야 하나요?
모유 수유 중인 엄마가 예방 목적으로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아기에게 진단된 알레르기가 있을 때만 의사와 상의해 결정합니다.
두드러기가 났는데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피부 증상만 있고 숨쉬기·삼키기가 편하며 잘 놀면 진료 시간에 소아청소년과를 찾아도 됩니다. 숨쉬기 힘들거나 입술·혀가 붓거나 반복해서 토하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참고한 자료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 AAP HealthyChildren.org 습진·식품 알레르기
- 미국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식품 알레르기 지침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의료 정보는 참고용입니다. 일반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는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응급 상황이면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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