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태어나기 전 준비
- 임신 사실은 배가 눈에 띄기 시작할 무렵, 아이 나이에 맞게 알려 줍니다. 어린아이에게 '열 달'은 너무 길어서 '추워지면', '네 생일 지나고'처럼 계절이나 행사에 빗대면 이해가 쉽습니다.
- 아기는 처음에 많이 울고, 자고, 먹기만 해서 바로 같이 놀 수는 없다는 것을 미리 말해 줍니다. 아기 때 사진을 함께 보며 '너도 이렇게 작았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 어린이집 입소, 침대·방 옮기기, 배변 훈련처럼 큰 변화는 출산 직전·직후를 피해 몇 달 앞당기거나 미룹니다. '아기 때문에' 밀려났다고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 출산으로 입원하는 동안 누가 큰아이를 돌볼지 정하고, 그 사람과 미리 시간을 보내게 합니다.
- 아기 이름 후보 고르기, 아기 옷 정리처럼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역할을 줍니다.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동생을 본 뒤: 퇴행과 질투
동생이 태어난 뒤 큰아이가 아기처럼 말하거나, 젖병을 찾거나, 가렸던 소변을 다시 실수하는 일이 흔합니다. 이런 퇴행은 '나도 돌봐 줘'라는 신호이고, 대부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지나갑니다. 꾸짖기보다 잠깐 아기처럼 안아 주면서, 큰아이만 할 수 있는 일을 칭찬해 주면 도움이 됩니다.
질투는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아기가 미워"라고 말해도 놀라지 말고 "엄마 아빠가 아기만 안고 있어서 속상했구나"처럼 감정을 받아 줍니다. 다만 아기를 때리거나 세게 누르는 행동은 즉시, 단호하게 막습니다.
다툼이 생겼을 때
형제 다툼은 장난감·차례·부모의 관심처럼 한정된 것을 두고 생깁니다. 다투면서 아이들은 자기 주장, 양보, 화해를 연습하기도 합니다. 모든 싸움에 심판으로 나설 필요는 없지만, 몸으로 다치게 하는 일은 예외입니다.
- 위험할 때(때리기, 물건 던지기)는 바로 떼어 놓고 각자 진정할 시간을 줍니다. 진정한 뒤에 이야기합니다.
- 누가 먼저 했는지 따지기보다 둘의 말을 차례로 듣고, 각자의 감정을 말로 정리해 줍니다. "너는 먼저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뺏겨서 화가 났고, 너는 너무 오래 기다려서 답답했구나."
- 해결책은 아이들이 먼저 내 보게 합니다. 타이머로 차례 정하기, 같이 쓰는 규칙 만들기처럼 아이가 낸 방법일수록 잘 지킵니다.
- 말다툼 정도로 위험하지 않다면 잠시 지켜보며 스스로 풀 기회를 줍니다.
- '형이니까 참아', '동생이니까 봐줘'처럼 나이로 판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규칙(때리지 않기, 남의 물건은 허락받기)을 모두에게 적용합니다.
- 각자 빌려주지 않아도 되는 '내 물건'을 몇 개 정해 두면 다툼이 줄어듭니다.
비교하지 않기
"언니는 이맘때 혼자 했는데", "동생 좀 봐, 얼마나 잘 먹니" 같은 말은 칭찬받은 아이에게도, 비교당한 아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비교는 경쟁심과 원망을 키우고 형제 사이를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칭찬과 꾸중은 그 아이의 행동 자체에 대해서만 합니다. "오늘은 신발을 혼자 신었구나"처럼 어제의 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착한 아이', '말썽꾸러기', '공부 잘하는 애'처럼 역할을 붙이지 않습니다. 아이는 붙여진 이름대로 행동하기 쉽습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 줍니다.
공정함은 '똑같이'가 아니라 '필요에 맞게'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려 하면 끝없는 계산이 시작됩니다. 아이의 나이와 필요가 다르기 때문에, 취침 시간·용돈·책임은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너도 일곱 살이 되면 늦게 잘 수 있어"처럼 기준을 설명해 주면 아이는 차이를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누구를 더 사랑해?"라는 질문에는 "너는 세상에 하나뿐이라 너를 사랑하는 방식도 하나뿐이야"처럼 각자를 따로 사랑한다는 것을 전합니다.
아이가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라고 할 때는 반박하기 전에 그렇게 느낀 이유를 들어 봅니다. 실제로 한 아이에게 손이 많이 가는 시기라면 다른 아이와의 시간을 의식적으로 늘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몇 살 터울이 가장 좋은가요?
형제 관계에 가장 좋은 터울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터울마다 장단점이 있고, 관계는 터울보다 가정의 분위기와 부모의 대응에 더 좌우됩니다. 다만 출산 간격은 산모 건강과도 관련이 있으니 다음 임신 시기는 산부인과와 상의하세요.
동생이 생긴 뒤 큰아이가 다시 기저귀를 찾아요.
흔한 퇴행입니다. 꾸짖거나 창피를 주지 말고, 큰아이에게 관심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려 주세요. 대부분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다시 돌아옵니다. 오래 지속되거나 배변 시 통증이 있으면 진료를 받습니다.
싸울 때마다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 줘야 하나요?
위험한 행동은 바로 막되, 매번 판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의 감정을 말로 정리해 주고, 해결책은 아이들이 함께 찾게 하면 갈등을 푸는 힘이 자랍니다.
큰아이에게 동생 돌보기를 시켜도 되나요?
기저귀 가져오기, 노래 불러 주기처럼 원할 때 하는 작은 도움은 좋습니다. 하지만 어린 형제에게 아기를 맡기거나 '형이니까 당연히' 돌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피합니다.
참고한 자료
- AAP HealthyChildren.org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 CDC Positive Parenting Tips
의료 정보는 참고용입니다. 일반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는 꼭 의사와 상의하세요. 응급 상황이면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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